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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표 '서울형 모아어린이집' 내년 100개 공동체로 확대

절반 넘는 32개 공동체서 차량 공동 사용

상반기 39명 입소대기자 조정해 조기 입소





서울시는 21일 오세훈표 돌봄사업인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을 내년에 100개 공동체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은 가까운 거리에 있는 3~5개 국공립·민간·가정 어린이집이 원아 모집, 교재·교구 활용, 보육 프로그램, 현장학습 기획·운영을 하나의 어린이집처럼 공동으로 하는 보육모델이다. 가정 어린이집에서도 국공립과 동일한 수준의 보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국공립에만 치우치는 입소대기 문제 해소도 가능하다. 현재 60개 공동체, 242개 어린이집이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으로 운영되고 있다. 시는 내년에는 100개 공동체, 400개 어린이집으로 대폭 늘려 더 많은 어린이집이 참여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그간의 성과를 보면 60개 공동체 중 32곳에서 어린이집 차를 공동으로 이용해 외부 활동이 편리해졌다. 그동안 규모가 작은 어린이집의 경우 차량이 없어서 체험학습 등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올 상반기 15개 공동체에서는 39명의 입소 대기자를 내부적으로 조정해 국공립에 쏠리는 수급 불균형을 완화하고 조기 입소에 기여했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동 중 서울형 모아어린이집 재원 아동의 비율은 2021년 3.6%에서 2023년 7월 기준 5.4%로 늘었다.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에 참여하는 어린이집의 정원 충족률은 78.5%로 전체 어린이집 정원 충족률(70.6%)보다 높았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이 운영비 절감, 입소대기 조정 같은 보육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보육서비스의 품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도시 서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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