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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받는 국내 유일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올해 공모전 우승자 중 12% 배출

Apple 디벨로퍼 아카데미 교육생들. 제공=포스텍




포스텍에 개설된 국내 유일의 ‘애플(Apple) 디벨로퍼 아카데미’가 주목 받고 있다.

아카데미는 올해 애플이 주최한 ‘WWDC23 Swift 학생 공모전’에서 우승자 총 375명 중 약 12%에 해당하는 46명을 배출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해마다 애플은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의 일환으로 전 세계 학생들에게 Swift 코딩 언어를 사용해 독창적인 앱 플레이그라운드를 만들어 보는 도전 과제를 제시한다.



아카데미 1기 수료생인 구본성(26)씨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작 ‘Neurorise’는 동물의 형태와 색상을 복합적으로 활용해 어르신들의 뇌 활동을 촉진시키는 치매 예방 게임이다. 구씨는 “치매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반면 치매 예방을 위한 상품은 너무 고가여서 금전적인 부담이 크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어르신이 쉽고 재밌게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뇌 활동을 촉진시켜 치매 예방에 도움을 주는 앱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Apple 디벨로퍼 아카데미는 전공이나 학력, 경력과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최근 3기 교육생 모집을 진행했는데 서울?경기 등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서 신청자가 몰렸다. 최종 선발된 인원은 내년 3월부터 12월까지 교육을 진행한다. 모든 프로그램이 전액 무료로 진행되는 것은 물론 교육생에게 추가로 매월 100만 원의 장학금이 제공된다. 교육에 필요한 애플 장비도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Apple 디벨로퍼 아카데미는 2013년 브라질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등 전 세계 17개 이상의 지역에 개설돼 있다. 기업가와 개발자, 디자이너 지망생에게 교육을 제공해 앱 생태계에서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아카데미의 목표다. 교육을 통해 코딩 뿐 아니라 디자인과 기획, 프로젝트 관리 등 다양한 역량을 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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