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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근 안산시장, 국토부 장관 만나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에 안산 신도시 포함 등 건의

정책 건의서 전달하며 시 주요 현안 설명

이민근 안산시장이 22일 세종시 정부청사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정책 건의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안산시




이민근 안산시장이 22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을 통한 안산시의 원활한 재건축 추진 지원 등 현안에 대해 협조를 요청했다.

안산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이날 세종시 정부청사에서 원 장관을 면담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정책 건의서를 전달했다.

정부는 1기 신도시 등 노후계획도시의 광역적 정비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주요 내용을 발표했다. 노후계획도시는 택지조성사업 완료 후 20년 이상 경과한 100만㎡ 이상의 택지 등이 들어가 있다.

안산시는 1976년 정부가 수도권의 인구 집중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발표한 반월신공업도시 건설계획의 근거 법규인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업단지와 배후 주거단지가 건설된 만큼 해당 법안에 안산신도시 1단계(반월신도시), 2단계(고잔지구) 지역을 포함해야 한다고 건의서에 담았다.

특히 재건축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안산 구도심 지역의 경우 1기 신도시와 건설 시기가 비슷할 뿐만 아니라 대부분 고밀도, 중고층 아파트 단지로 조성돼 현행 법령 상 재건축사업 추진과정이 어렵다.

안산시는 안산신도시 1·2단계가 특별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 재건축 안전진단의 면제 또는 완화, 각종 규제 완화 및 절차 간소화 등 특례가 적용돼 재건축사업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시장은 이와 함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시 신안산선 복선전철 노선의 연장 반영도 건의했다.

안산시는 총 7600세대가 입주한 안산 그랑시티자이 APT 단지 주변으로 89블록 도시개발사업, 세계정원경기가든 조성 등이 추진되고 있어 철도 이용자 급증이 현실화되고 있다.



해당 지역은 오는 11월 디지털전환허브의 개관을 앞두고 있고, 경기테크노파크, 해양과학기술원 부지개발, 2·3토취장 개발, 농어촌공사 도시재생사업 등 안산사이언스밸리 조성 및 경기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등도 예정돼 있어 광역교통망 확충이 절실한 상태다.

이 시장은 안산시의 성장 동력 확보와 대규모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시 신안산선의 시·종점인 한양대역에서 그랑시티자이 APT 및 세계정원경기가든까지의 노선 연장을 심도 있게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이밖에 수도권 대표 관광지 대부도의 극심한 교통난 개선을 위한 국토부의 관심도 촉구했다.

화방조제는 대부도와 육지를 이어주는 핵심 도로이다. 공휴일과 휴가철에 많은 관광객이 집중돼 응급환자 이송 등에 어려움을 겪는 등 교통난 해소를 위한 도로 확보가 절실하다.

이 시장은 “시화방조제 유지관리도로는 폭 10m의 왕복 2차선, 가드레일 및 아스콘 포장이 된 상태”라며 “대부도는 연간 교통량 900만 대, 1300만여 명이 방문하는 수도권 대표 관광지인 만큼 주말이나 휴가철 등 교통정체가 극심한 시기에 임시 개방해 달라”고 원 장관에게 요청했다.

이 시장은 이밖에 △안산장상 공동주택지구 고속도로 진출입 IC개설 △반월국가산업단지 재도약 지원 등 5건의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는 내용을 골자로 정책 건의서를 전달했다.

이 시장은 “안산시가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중요한 시점인 만큼, 국토부와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시민이 요구하는 현안사항이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이에 “경기 서남부 지역의 중심도시인 안산시의 현안문제에 대해 깊이 공감한다”며 “시의 입장을 원만히 반영해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고 안산시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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