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만 용인시민의 큰 잔치 ‘2023 용인시민 페스타 모여용! 놀아용! 조아용!’이 지난 23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개막했다.
'제28회 용인시민의 날'을 기념하는 ‘2023 용인시민 페스타’ 축제와 ‘사이버과학축제’, ‘청년페스티벌’, ‘식품산업박람회’, 지역 내 관광명소 에버랜드와 민속촌을 대표하는 팀들의 공연, 유명 가수 초청 공연으로 채워졌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기념식 축사에서 외국 내빈을 위해 영어로 환영의 메시지를 전한 후 “올해 용인시는 삼성전자가 향후 20년 동안 300조원을 투자하는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지정에 이어 이곳과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반도체를 시작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그리고 SK하이닉스가 조성하는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가 국가로부터 반도체 특화단지로 선정되는 겹경사를 맞이했다”며 “이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세계 반도체 생산의 3분의 1이 용인이 맡게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오는 만큼 이 일을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올해 시민의 날 행사는 과거와 달리 더 많은 시민이 즐기고 참여할 수 있도록 규모를 확대해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게 됐고, 프로그램도 더 다채롭게 꾸몄다”며 “시민들과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용인시를 보다 살기 좋은 도시, 품격 높은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기념행사에 앞서 열린 줄타기 공연, 마술쇼, 음악회, 태권도 시범, 군악대 퍼레이드 등 다양한 볼거리는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장애인들이 직접 선보인 ‘배리어 프리’ 공연이 주목 받았다.
대형로봇과 다양한 과학 체험을 할 수 있는 사이버과학축제와, 용인의 청년기업들이 생산하는 상품을 전시하고 시의 청년 정책을 알리는 ‘용인청년 페스티벌’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용인시의 대표 캐릭터 ‘조아용’을 상품으로 주는 ‘룰렛 돌리기’ 행사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져 '조아용'의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오후 5시부터 시작된 ‘제28회 용인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이상일 시장은 문화와 예술, 청년정책과 교육 분야에서 공로를 인정받은 10명의 시민에게 문화상과 유공자상을, 지역의 발전을 위해 봉사한 23명의 시민에게도 시민상을 수여했다. 이와 함께 34명의 시민이 시의회 의장상, 경기도지사상, 국회의원상을 받았다.
용인시 자매도시인 전라남도 함평군 이상익 군수를 비롯해 경상남도 사천시, 충청북도 단양군, 제주도 제주시 관계자들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자매결연을 맺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시 누를리자 아왕 알립 시장을 비롯한 대표단도 축하를 위해 방문했다.
24일에도 사이버과학축제, 청년페스티벌, 식품산업박람회 등 축제 행사는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계속 열린다. 사이언스 매직쇼와 종이비행기 국가대표 이승훈의 토크쇼도 행사장을 찾는 시민들을 위해 진행된다.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용인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끼와 재능을 뽐내는 ‘용인시민가요제’가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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