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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돌아온 '평화누리 피크닉 페스티벌'…역대급 라인업에 역대급 흥행

이승환 등 뮤지션 공연에 1만2000명 관객 '평화! 평화! 평화!'

탄소중립 실천 위한 '경기도 RE100' 생태·환경 부대행사도 눈길

지난 23일 오후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평화누리 피크닉 페스티벌’을 즐기는 시민들. 사진 제공 = 경기관광공사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23일 오후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평화누리 피크닉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코로나펜데믹 이후 5년 만에 열리면서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라인업을 구성했다.

무대에 오른 이승환, 페퍼톤스, 소란, 로이킴, HYNN(박혜원), 김필, 터치드, 히미츠 등은 ‘열린 DMZ, 더 큰 평화’라는 주제 아래 평화를 염원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티켓 판매(무료) 오픈 하루 만에 전석 매진될 만큼 뜨거운 관심이 쏠린 가운데 1만2000여 명의 관객이 자리해 파란 가을 하늘 아래에서 흥겨운 공연을 즐겼다.

지난 23일 오후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평화누리 피크닉 페스티벌’을 즐기는 시민들. 사진 제공 = 경기관광공사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주연 참여 가수)였던 이승환은 “벌써 정전 70년이 흐른 DMZ는 지금, 이 순간에도 분단되어 있다”며 “이 순간을 즐기다 보면 어느 순간에 평화와 함께 우리의 염원인 통일도 다가올 것”이라고 말해 관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페스티벌 장소의 의미를 되새기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경기도 DMZ 팝업 홍보관과 찾아가는 홍보관에서는 DMZ 접경지역의 가치를 알리는 DMZ 힐링 체험 코너가 운영됐다. 파주시의 움직이는 관광안내소와 연천군의 ‘2023 가을 연천 여행’ 등 DMZ 접경지역 시·군 홍보의 장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 23일 오후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평화누리 피크닉 페스티벌’의 무대 열기가 뜨겁다. 사진 제공 = 경기관광공사


탄소중립을 위한 ‘경기도 RE100’ 기조에 맞춰 병뚜껑을 소재로 한 DMZ 멸종위기 동물 키링 만들기와 친환경 생분해 티백 꽃차 만들기 프로그램 등 역시 주목 받았다.

경기관광공사는 부스 운영에 소요되는 전력을 태양광패널로 확보해 생태와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웠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평화와 문화의 가치를 전달하고 생태, 환경의 소중함도 함께 공감하는 시간을 만들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비무장지대(DMZ)의 새로운 음악축제 브랜드가 될 ‘평화누리 피크닉 페스티벌’에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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