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한국가스공사)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첫 한국 태권도 겨루기 금메달을 따냈다.
장준은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58㎏급 결승전에서 이란의 마흐미 하지모사에이나포티를 라운드 점수 2대 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라운드를 5대 4로 이긴 장준은 2라운드 막판 4대 4 동점 상황에서 상대가 넘어지면서 경고를 받아 우승을 확정했다.
장준은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이변 없이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로써 장준은 태권도 겨루기 남자 58㎏급 절대 강자임을 아시아 최고의 대회에서 증명했다.
전날 품새에서 2개 금메달을 챙긴 한국은 장준이 포문을 연 겨루기에서도 금메달 사냥에 나서 '종주국'의 자존심을 세우려 한다.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세계 정상급의 위상을 굳혀간 장준은 2020 도쿄 올림픽 당시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금메달을 놓치며 아쉬움을 삼킨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장준의 실력은 다른 선수들을 압도했다. 장준은 이날 4경기에서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16강, 8강, 4강에서 샬린다 리야나지(스리랑카), 황위샹(대만), 모흐센 레자이(아프가니스탄)을 모두 라운드 점수 2대 0으로 격파한 장준은 결승에서도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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