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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구, 맨발 흙길 등 장산누리길 조성…장산마을 도로 포장

국토부 주민지원사업 선정…국비 16억 원 확보

국토교통부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에 선정된 부산 해운대구가 장산누리길을 조성하고 장산마을 안길을 포장한다. 사업 위치도. 사진제공=해운대구




부산 해운대구는 2024년도 국토교통부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으로 ‘장산누리길 조성’ ‘장산마을 안길포장’이 선정되면서 국비 16억 원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개발제한구역을 보존하면서 최소한의 시설을 조성해 지역 주민 편의를 도모하는 것이 목적이다.

구는 장산누리길 사업을 통해 반송동에서 반여동을 거쳐 우동까지 이어지는 임도(숲길)의 단절구간에 맨발 흙길, 데크로드, 목책계단, 보행매트, 친자연 숲체험시설, 시니어 운동공간, 다목적 휴게공간, 산림치유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반송~반여~우동임도는 전체 길이가 6.55㎞로, 이중 1.64㎞ 구간은 현재 숲길이 끊긴 상태지만 장산누리길을 조성하면 단절 구간을 연결해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이 맨발 산책과 숲 명상을 즐길 수 있다.



어린이를 위한 교육적이고 창의적인 누리길 내 숲체험공간은 2025년 폐교된 반여초 부지에 조성되는 ‘반여에코스쿨’과 연계해 아이들이 도심을 벗어나 자연을 보다 가까이서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제공한다.

내년 1월 실시설계용역을 시작으로 12월에 완공할 계획이며 사업비는 국비 보조금 12억 원, 구비 3억 원 등 15억 원이다.

장산 해발 450~550m 개발제한구역에 있는 장산마을 주민들의 이동 불편을 해소할 장산마을 안길포장사업도 추진한다. 마을 안길 도로를 포장하면 현재 조성 중인 장산마을 임도와 연계해 주민들의 정주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구는 기대한다. 5억 2000만원을 투입하며 내년 10월 완공 예정이다.

김성수 구청장은 “주민들이 걸으면서 건강도 다지고 휴식할 수 있도록 걷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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