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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료원 ‘세계 100대 암 연구병원’

네이처 선정…국내서 유일하게 78위 올라

연세의료원 전경. 사진 제공=연세의료원




연세의료원이 국제 학술지 네이처가 선정하는 ‘2023 선도적인 세계 100대 암 연구 의료기관’에 국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네이처는 생명과학·화학·보건과학·물리과학 4개 분야에서 세계 각국의 대학병원 교수들이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을 취합하고 해당 연구에 대한 교수의 기여도를 근거로 순위를 매긴다.



연세의료원은 2022년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74건의 암 관련 논문을 국제 학술지에 실어 암 논문 기여도 17.94점을 받았다. 세계 78위, 국내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종양내과 김한상 교수와 라선영 교수는 각각 ‘네이처’와 ‘네이처 셀 바이올로지’ ‘랜싯 온콜로지’에 연구 결과를 게재했고 대장항문외과 이강영 교수는 ‘미국외과학연보’에 직장암 예후에 대한 로봇 수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폐암센터 조병철 교수가 3세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표적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국산 항암제 ‘렉라자’ 병용 요법의 효능 및 안전성을 입증한 연구 결과가 ‘네이처 메디슨’에 게재되는 등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하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위암센터 형우진 교수는 환자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을 익혀 3차원 그래픽 화면을 만드는 수술용 내비게이션을 개발해 주변 혈관 분포를 확인할 수 있게 함으로써 위암 로봇 수술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 내시경으로 환자 위 점막하층에 형광물질을 주입해 종양 위치를 시각화하는 형광유도절제술을 도입해 수술 중 집도의의 판단 기준을 마련했다.

윤동섭 연세의료원장은 “면역항암제를 비롯해 다수의 신약 임상 국가 과제를 수주해 연구를 진행하는 등 난치암 정복을 목표로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국내 최초로 중입자치료센터를 본격 가동하면서 암 치료 관련 최신 데이터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연구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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