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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백현마이스 개발 본격화…메리츠증권 컨소시엄과 사업협약

'제2 대장동' 논란으로 개발 미뤄져

판교테크노밸리 중심 첨단 마이스 거점 육성

백현마이스 조감도. 이미지 제공 = 성남시




성남시 산하 성남도시개발공사는 27일 백현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도시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메리츠증권 컨소시엄과 사업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은 분당구 정자동 1번지 일대에 전시 컨벤션과 복합업무시설, 호텔 등을 짓는 것이다.

총사업비가 6조20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해당 부지는 판교테크노밸리와 1㎞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해 분당의 노른자위 개발부지로 손꼽혔지만 ‘제2의 대장동’ 논란이 불거지면서 개발이 미뤄졌다.

성남시는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하는 성남시 첨단산업 마이스 거점 △4차산업 특별도시 지원 거점 △문화 교류를 통한 지역 공동화 해소와 지역 활성화 이벤트 개최를 통한 성남 신문화 거점 등을 목표로 내걸고 대한민국 4차산업 특별도시 허브를 위해 조성된다고 설명했다.



시는 복합문화도시로서의 상징성을 부여하고자 대형 쇼핑몰과 주거시설을 연계하고 지구내 테마공원을 조성하여 자연과 미래를 품은 마이스 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브리지 연결을 통해 잡월드, 탄천, 백현동 카페거리 등 주변 시설과의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앞서 성남도시개발공사는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월 민간 참여자 공모를 시작하여 5월 말에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

이번 사업협약 체결을 통해 도시개발공사는 본격적인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에 착수한다. 준공 목표는 2030년 하반기다.

성남시 관계자는 “앞으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를 설립한 후, 사업시행자 지정을 거쳐 오는 12월 27일까지 실시계획 인가 신청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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