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방송상 중 하나인 국제 에미상(International Emmy Awards)이 26일(현지시간)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한국 드라마 중에서는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로 51회를 맞은 국제 에미상은 미국 외 다른 국가가 제작한 작품을 대상으로 수여한다. 국제방송과학예술기구(IATAS)에서 주최하며 캐나다의 반프 TV 페스티벌과 모나코의 몬테카를로 TV 페스티벌과 함께 세계 3대 방송상 중 하나로 꼽힌다.
드라마 시리즈 부문에서는 제작사 에이스토리·KT스튜디오 지니가 제작한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주인공을 맡은 배우 박은빈은 지난해 국제에미상 ‘텔레노벨라(비영어 드라마)’ 부문에서 KBS 드라마 ‘연모’로 한국 드라마 최초로 상을 받은 바 있다.
이외에도 드라마 부문에서 아르헨티나 드라마 ‘유감스러운 스파이 요시(Iosi, El Espia Arrepentido)’와 영국 드라마 ‘악마의 시간(The Devil’s Hour)’, 독일 넷플릭스 드라마 ‘황후 엘리자베트(The Empress)’와 후보로 선정됐다.
TV 영화·미니 시리즈 부문에서는 SLL이 제작한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최종 후보로 발표됐다. ‘재벌집 막내아들’을 연출한 정대윤 감독은 “우리 드라마가 철저히 한국적인 현실과 판타지를 반영했음에도 세계가 그 메시지를 인정했다는 것이 놀랍고 뿌듯하다”고 밝혔다.
드라마는 프랑스 드라마 ‘인피니티(Infiniti)’, 멕시코 드라마 ‘라 카이다(La Caida)’, 영국 드라마 ‘창고에서의 삶과 죽음(Life and Death in the Warehouse)’과 함께 후보에 올랐다.
수상 결과는 오는 11월 20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국제에미상 시상식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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