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10명 중의 7명은 “남북통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실이 통일부로부터 제출받은 ‘통일 필요성에 대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2.1%가 “통일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19~30일 진행됐다. 통일이 필요한 이유와 관련해선 ‘군사적 긴장감 완화’(28.2%)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경제성장’(26.3%)과 ‘동일 민족 정체성 회복’(20.7%) 순이었다.
통일부는 지난해 같은 내용으로 두 차례 여론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1차 조사(지난해 6월)와 2차 조사(지난해 12월)에서는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률이 각각 76.1%와 73.0%였다. 1차 조사에선 통일이 필요한 이유와 관련 ‘경제성장’ 때문이라고 답한 의견이 가장 많았다. 하지만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크게 늘면서 2차 조사 이후부터는 ‘군사적 긴장감 완화’를 첫 번째 이유로 꼽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 “국익과 국민의 생명,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외교·안보·통일 정책으로 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일부의 이번 조사와 관련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100% 무선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차 조사 8.2%, 2차 조사 8.1%, 3차 조사 10.7%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