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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무빙' 류승룡 "시즌2 가능성? 강풀 작가 가둬놓고 글 쓰게 했으면"

'무빙' 류승룡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배우 류승룡이 '무빙' 시즌2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극본 강풀/연출 박인제)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과거의 아픈 비밀을 숨긴 채 살아온 부모들이 시대와 세대를 넘어 닥치는 거대한 위험에 함께 맞서는 초능력 액션 히어로물이다. 류승룡이 연기한 장주원은 재생 능력을 지니고 있는 인물로 과거 괴물로 불리다가 안기부에 블랙 요원으로 소속되면서 김두식(조인성)과 파트너로 일한다. 아내 지희(곽선영)가 죽은 이후 딸 희수(고윤정)를 홀로 키우며 살아간다. 그러던 중 초능력이 유전된다는 사실을 알고, 안기부에 발각되지 않기 위해 딸과 도망간다.

'무빙'은 디즈니+의 구원투수로 떠오른 작품이다. 부진을 겪던 디즈니+가 '무빙' 인기에 힘입어 큰 이용자수를 모으게 됐다. '무빙'을 이끈 류승룡은 이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디즈니+가 OTT 후발 주자라 고민이 많았을 텐데, '무빙'의 효과는 한 것 같아요. 디즈니+가 과감하게 제작 환경을 만들어 줬기에 가능한 일이요. 20부작이라는 긴 호흡이 고민할 거리가 됐을 텐데, 과감하게 만들어줘서 감사해요."

뜨거운 관심은 자연스럽게 시즌2를 향한 기대로 이어진다. 류승룡은 건강이 허락하면 시즌2에 참여하고 싶다는 마음이다. 그는 "일단 원작이 있지 않냐. 물론 원작대로 할지 안 할지 모르지만, 시즌2가 만들어지면 큰 그림이 되지 않을까"라며 "강풀 작가를 가두고 묶어놓고, 잠이 안 오는 초능력을 써서 쓰라고 하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작가님과 시즌2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건 전혀 없다. 되면 발리 보뎌주고 싶지만, 아직 결정된 게 없어서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류승룡은 '무빙'을 끝내면서 연기 인생의 전반전을 마무리하게 됐다. 그는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면서, 앞으로 올 후반전을 기약하고 있다. 구는 지금까지 받았던 사랑과 위로를 돌려주고 싶은 마음이다.

"'무빙'이 저한테 올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예전부터 그랚죠. 제가 생각하지 못한 작품들이 저한테 와줬어요. 우리나라에 뛰어난 작가, 기획자가 있고 이를 구현하는 스태프가 있어요. 작품이 나오면 응원해 주는 관객도 있죠. 이제 저는 조금 더 이타적인 삶을 살고 싶어요. 제가 받았던 사랑과 위로를 주고 싶은 나이가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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