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혼계영 대표팀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마지막 경기에서 은빛 역영을 펼쳤다.
한국은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혼계영 400m 결선에서 배영 이은지(17·방산고), 평영 고하루(14·강원체중), 접영 김서영(29·경북도청), 자유형 허연경(17·방산고)이 차례대로 입수해 4분 00초 13으로 2위에 올랐다.
이 기록은 2019년 임다솔, 백수연, 박예린, 정소은이 작성한 4분 03초 38을 3초 25나 줄인 한국 신기록이다.
최강 중국이 예선에서 배영 영자 왕쉐얼의 부정 출발로 실격당하면서 한국에 순위를 끌어올릴 기회가 왔다. 3분 57초 67의 일본에 밀려 목표였던 수영 여자 단체전 첫 금메달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2014년 인천에서 달성한 역대 최고 성적 2위와 타이를 이뤘다.
김서영은 자신의 마지막 아시안게임의 마지막 경기에서 이번 대회 네 번째 메달(은 1, 동 3개)이자 개인 통산 여섯 번째 아시안게임 메달(금 1개, 은 2개, 동 3개)을 따냈다.
특히 김서영은 이날 여자 혼계영에서 4위로 처졌던 한국을 3위로 올려 세우며 결국 2위로 올라가는 데 공헌했다. 한국 여자 배영 최강자 이은지는 이번 대회에서만 메달 5개(은 1개, 동 4개)를 수확했다.
예선에 출전한 평영 김혜진(28·전북체육회), 접영 박수진(24·경북도청), 자유형 정소은(27·울산광역시청)도 은메달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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