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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대교 내일부터 반값에 달린다

6600원에서 3200원으로 인하

영종도와 인근 섬 주민은 무료

24일 인천시 중구 영종씨사이드파크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영종대교 통행료 인하 기념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영종대교 통행료가 2일부터 대폭 인하된다.

1일 인천시에 따르면 영종대교 인천공항영업소 통행료(소형차 기준)는 2일 0시부터 상부도로가 6600원에서 3200원으로, 하부도로는 3200원에서 1900원으로 낮아진다. 영종도와 인근 섬 주민은 영종대교와 인천대교를 무료로 통행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사업시행자인 신공항하이웨이와 영종대교 통행료를 인하하는 내용의 변경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영종도와 육지를 잇는 또 다른 교량인 인천대교 통행료는 2025년 말 5500원에서 2000원으로 인하될 예정이다.



민자도로인 영종대교와 인천대교 통행료는 국가 재정으로 운영되는 고속도로보다 배 이상 비싸 그동안 이용자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정부는 2018년 8월 민자고속도로 통행료를 재정고속도로와 비슷한 수준으로 인하하는 통행료 관리 로드맵을 발표했지만, 영종대교와 인천대교에 대한 통행료 인하 조치는 실현되지 못했다.

정부는 인천·영종대교에 한국도로공사와 인천공항공사가 공동으로 선 투자하도록 하고, 사업 기간 종료 후에는 공공기관이 운영해 투자금을 회수한다는 계획이다. 영종대교는 2030년 12월, 인천대교는 2039년 10월 민자고속도로 사업 기간이 끝난다.

인천시 싱크탱크인 인천연구원은 영종대교·인천대교 통행료 체계 변동에 따라 올해 10월부터 2039년 말까지 16년간 5조5000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와 2만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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