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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휴도 곳곳에서 쓰레기 더미…배출일 예고도 무색

서울시 4일부터 일괄 수거 방침

추석 연휴 막바지인 2일 서울 시내의 한 아파트 단지에 재활용 쓰레기가 쌓여 있다. 연합뉴스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도 어김 없이 동네 곳곳에서 쓰레기 더미가 산처럼 쌓여있는 모습이 나타났다. 정부와 서울시가 쓰레기 배출일을 미리 예고했어도 그다지 바뀌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서울시와 각 지자체에 따르면 대부분 지역이 연휴 첫날인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일반폐기물·음식폐기물·재활용품류 배출이 금지됐다. 하지만 서울 주택가와 시내 거리를 둘러보면 쓰레기 수거가 멈춘 사이 각종 박스와 재활용품, 종량제 봉투가 아무렇게 버려져 있었다. 특히 테이프나 스티커를 제거하지 않은 스티로폼 상자도 눈에 띄었다.



이는 주민들이 쓰레기 배출이 가능한 날짜를 확인하지 않고 내놨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추석은 선물을 주고 받으며 각종 포장재부터 음식물 쓰레기까지 다양한 폐기물이 쏟아져 나온다. 배출 날짜를 지키지 않으면 무단투기가 돼 최대 3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다만 현장에서 잡지 않는 이상 적발하기는 쉽지 않다.

서울시 일부 자치구는 10월 1~2일부터, 서울 전 지역은 3일부터 모든 쓰레기를 정상 배출할 수 있다. 연휴 기간 소각장·매립지 반입이 안 되거나 환경미화원들이 휴무이기 때문이다. 환경부 역시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4일까지 쓰레기 불법투기를 단속하는 등의 추석 생활폐기물 관리대책을 시행했으나 실효성은 높지 않았다.

서울시는 연휴가 끝나는 이달 4일 자치구별 청소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연휴 기간 쌓인 쓰레기를 일괄 수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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