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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日 부동산 외국인 투자 45%↑… 엔低 영향에 투자매력 높아져

JLL "1분기 외국인 투자규모 20억弗"

일본 도쿄의 한 고층 건물에서 바라본 도쿄 시가지의 모습. EPA연합뉴스




올 상반기 일본 부동산 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가 전년동기대비 45%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가 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날 한때 엔·달러 환율 달러당 150엔대를 기록할 만큼 엔화 가치가 약세를 보이는 반면 리테일·다가구주택 등을 중심으로 견고한 펀더멘털을 유지하면서 투자 가치가 부각된 영향이다.

CNBC는 이날 글로벌 상업용부동산 투자업체 CRBE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또 다른 글로벌 부동산투자 업체인 존스랑라살(JLL)은 올 1분기 일본 부동산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20억달러를 투자했으며, 이는 전년동기대비 100% 늘어난 수준이라고 밝혔다. JLL은 최근 보고서에서 “일본은 올해 세계에서 부동산 거래 활동이 가장 활발한 지역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헨리 친 CRBE 아태 연구책임자는 “지금은 일본 부동산 시장의 황금기”라며 “글로벌 통화긴축 사이클 속에서 일본만 초완화 정책을 펴면서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코지 나토 JLL 일본 자본시장 연구 이사도 “일본의 통화정책이 부동산시장의 탄력성을 유지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엔화 가치는 미·일 금리 차이가 부각되면서 올해 들어서만 12.14%나 떨어졌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장중 한때 달러당 150.16엔으로 작년 10월 이후 최고치(통화가치 최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일본 부동산시장의 펀더멘털이 강하다는 점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긴 것으로 평가된다고 CNBC는 전했다. 여기에 부동산 관련 대출 조건이 다른 국가에 좋을 뿐 아니라 저금리 덕에 자금조달 비용이 낮아진 점도 한 몫 했다.

앞으로도 호텔 등을 중심으로 부동산 투자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CNBC는 덧붙였다. 부동산 투자 업체 나이트프랭크는 지난달 발간한 보고서에서 올 7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 여행객 수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가장 많았으며, 관광 부문의 반등으로 숙박업 투자가 늘었다고 전했다.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면서 물류창고 투자도 늘었으며, 도쿄·오사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리테일 투자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 책임자는 “투자자들이 계속해서 일본에 투자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몇 분기 내에 변화는 없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크리스틴 리 나이트프랭크 아태지역 리서치 책임자는 “일본의 통화긴축 결정이 단기적으로는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으나 정책적 변경이 중장기적으로 긍정적 전망을 확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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