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효주가 '독전2'에서 악역 연기를 소화하기 위해 몸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서 넷플릭스 영화 '독전2'(감독 백종열) 오픈토크가 진행됐다. 백종열 감독, 배우 조진웅, 차승원, 한효주, 오승훈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독전2'는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와 사라진 락(오승훈),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과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한효주)의 독한 전쟁을 그린다. 지난 2018년 개봉돼 520만 명의 관객을 모은 영화 '독전'의 후속편이다.
한효주는 큰칼 역으로 '독전2'에 새롭게 합류했다. 그는 "큰칼은 이선생을 지키려고 하는 자다. 이선생을 아버지처럼 여기고 사랑하고, 이선생의 이름을 함부로 얘기하는 자들을 처리하러 다닌다"며 "전편의 김주혁, 진서연이 했던 포지션을 맡아서 연기했다"고 소개했다.
한효주는 영화 '뷰티인사이드'로 백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그는 "감독님에 대한 신뢰로 제안을 받아들였다. '독전'이 인기가 정말 많지 않았는데, 그 명성에 누가 되지 않게 캐릭터를 준비해서 보여줘야겠다 싶었다"며 "내 입장에서 도전이었는데, 내가 갖고 있지 않은 부분을 새롭게 창조해서 보여드려야 됐다. 큰칼이 누가 볼 때는 악역일 수 있지만, 연민이 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어서 전사를 넣었다"고 했다.
비주얼적인 변신도 필수였다. 한효주는 액션신을 소화하기 위해 잔근육을 만들었다고. 그는 "몸을 만드는 게 쉽지 않았다. '무빙' 끝나고 바로 합류해야 돼서 주어진 시간이 길지 않았다"며 "말랐는데 잔근육이 드러나는 몸이 어렵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루 종일 운동했다. 오전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계란과 바나나를 먹은 후 오후에는 유산소 위주로 했다"며 "태어나서 처음으로 수분 조절을 했는데, 마지막 액션신을 위해 3일 동안 물을 안 먹었다"고 토로했다. 오는 11월 17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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