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최인호(1945~2013)가 2007년 출간한 에세이집 ‘꽃밭’이 작가 타계 10주기를 맞아 재출간됐다. 제목도 ‘최인호의 인생 꽃밭’으로 바뀌었다. 용서와 화합, 영원에 대한 생각이 따스하고도 재기 넘치는 문장에 담겼다.
작가가 정상의 인기를 구가하는 동안 미처 깨닫지 못했던 일상과 가족에 대한 애정이 가슴을 훈훈하게 한다. 특히 아내에 대한 사랑을 고백한 대목은 짓궂으면서도 정감이 넘친다. 1만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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