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서울 여의도와 이촌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2023 서울세계불꽃축제'에 100만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며 정부가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등 민간 음식 배달 서비스 업체들도
이날 점심 시간대부터 안전 문제를 고려해 배달 서비스를 한시적으로 제한할 방침이다.
행정안전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경찰청, 소방청, 서울시, 영등포구 등 14개 관계기관은 전날인 6일부터 이틀간 행사장 안팎을 중심으로 정부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주요 점검 사항은 ▲ 인파 관리대책(입·출구 분산 등) ▲ 교통 대책(도로 통제 등) ▲ 응급구조 계획(응급의료소 운영 등) ▲ 화기 안전(화기 관리·소방시설 확보 등) ▲ 기관별 협업 대응 체계 등이다. 축제 당일인 이날 오전에는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행사 현장을 방문해 안전대책 준비 상황을 최종 점검했다.
특히 인파 밀집이 우려되는 '축제 퇴장 동선'과 시간배분 계획을 점검하고 인파 분산 대책과 소방차량 등의 진출입로 확보, 안전 펜스 등의 설치와 안전요원 배치, 통신장애 예방대책 등을 살폈다고 정부는 밝혔다.
한편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이날 여의도 일대에서 인파가 몰리고 도로가 통제될 것을 고려해 오후 2시부터 불꽃 축제가 종료돼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배민1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여의도 외에 영등포구·동작구·마포구·용산구 일부 지역도 불꽃축제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배민1 서비스를 제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쿠팡이츠도 이날 오후 1시~밤 11시까지 여의도동 매장의 배달 서비스를 중단하고 포장 주문만 가능하도록 했다. 불꽃축제로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매장과 고객, 라이더의 안전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쿠팡이츠는 설명했다. 요기요 역시 안전상의 이유로 세계불꽃축제 운영 시간에 여의도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
올해로 19번째를 맞는 서울세계불꽃축제는 이날 오후 1시부터 미디어아트, 포토존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시작됐다. 오후 7시에는 개막식과 함께 1시간 10분간의 불꽃 연출이 이어지며 이후 ‘애프터파티’와 클린 캠페인이 오후 11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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