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이브(IVE)가 꿈의 월드투어에 첫 발을 내디뎠다. 아이브 만의 당당하고 주체적인 매력으로 팬들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다.
8일 오후 서울 송파부 잠실실내보조체육관에서 아이브(안유진 가을 레이 장원영 리즈 이서) 첫 번째 월드 투어 '쇼 왓 아이 해브(SHOW WHAT I HAVE)' 서울 콘서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아이브는 지난 2021년 12월 데뷔와 동시에 당당한 자기 확신과 사랑에 대한 주체성을 무기로 걸그룹 서사의 패러다임을 바꾸며 거침없는 행보를 펼쳐왔다. 서울 콘서트는 7일과 8일 양일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첫 월드 투어로 멤버들은 큰 꿈을 이루게 됐다. 장원영은 "우리에게 콘서트는 꿈의 무대다. 데뷔 쇼케이스 때 '월드 투어를 하고 싶다'고 했는데, 2년 만에 큰 목표를 이룰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무엇보다 전 세계에서 팬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게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전날 첫 번째 콘서트를 마친 레이는 "무대 직전까지 떨리더라. 그런데 팬들과 직접 만나니 행복한 마음이 가득 차올랐다"며 "오늘도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특별한 시간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그간 보지 못한 아이브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가을은 "퍼포먼스를 새롭게 준비했다. 신곡 무대도 최초로 공개하는데, 콘서트 자체가 아이브의 새로움 아닐까"라며 "또 다른 우리의 매력이 궁금하다면 강력 추천한다"고 말했다. 안유진 "어제 공연과는 살짝 다른 재미 요소를 넣었다"고 귀띔했다.
데뷔 2년만에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월드투어를 이루게 된 아이브의 저력은 무엇일까. 장원영은 "아이브의 곡에는 주체성이라는 키워드가 내포돼 있다. 그런 게 다른 그룹들과 다른 우리만의 매력"이라고 꼽으며 "메시지가 긍정적인 게 차별점으로 다가가는 게 아닐까"라고 했다. 레이는 "데뷔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2주년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투어까지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우리를 더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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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는 오는 13일 첫 번째 미니 앨범 '아이브 마인(I'VE MINE)'을 발매한다. '아이브 마인'은 아이브의 고유한 색채와 파격적인 변화 사이를 유연하게 교차한다. 아이브가 제시한 새로운 이미지는 온전히 음악 이상의 테마를 느끼게 한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자기 확신의 메시지는 그대로 두고 예측을 벗어난 다양성을 시도한다.
이번 앨범을 통해 아이브는 트리플 타이틀곡을 선보이게 된다. 타인의 시선에서 바라본 나를 담은 곡 '이더 웨이(Either Way)', 서로가 발견 나를 담은 곡 '오프 더 레코드(Off The Record)', 내가 찾아낸 또 다른 나를 담은 '배디(Baddie)'가 타이틀곡이다.
장원영은 "그동안 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이번 앨범은 그와 연결되면서 새로운 변화의 시작을 담았다. 다양함을 표현하기 위해 세 곡의 타이틀을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가을은 "트리플 타이틀은 처음이라 걱정과 설렘으로 준비했다. 이번 곡들을 통해 우리의 매력을 다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었다"며 "그 노력들이 잘 담긴 것 같아서 정말 좋다"고 밝혔다.
아이브의 '쇼 왓 아이 해브'는 한국을 시작으로 일본, 아시아, 미주, 유럽, 남미 등 약 19개국 27개 도시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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