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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가자 지구 공습으로 하마스 고위 간부 2명 사살

“이스라엘에 대한 수많은 테러 활동 계획에 관여한 인물”

가자지구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습으로 불길에 휩싸인 거리를 바라보고 있다. 가자지구 EPA=연합뉴스




이스라엘군(IDF)은 10일(현지시간) 간밤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 대한 공습으로 하마스의 고위 간부 2명을 사살했다고 텔레그램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테러 조직의 정치국 고위 간부이자 내무 관계 책임자인 자카리아 아부 마아마르가 이스라엘군의 항공기에 피격당했다”며 “그가 하마스의 고위 의사 결정권자 중 한 명으로, 가자 지구 내 테러 단체 간의 조정자였다고, 이스라엘에 대한 수많은 테러 활동 계획에 관여한 인물이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경제 장관인 조아드 아부 슈말라도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그가 가자 지구 안팎에서 테러 자금 조달을 관리했다”며 “이스라엘 민간인과 이스라엘 정부를 대상으로 한 여러 테러 작전을 지휘했다”고 주장했다.



하마스의 한 관계자도 가자 지구 남부 칸 유니스가 공습당해 하마스 지도자 두 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 통신에 전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교전 성과에 대한 신경전도 벌이고 있다. 타스 통신은 “하마스의 군사 조직은 이날 텔레그램 성명에서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와 벤구리온 국제공항을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벤구리온 공항의 대변인은 “공항이 여전히 운영되고 있다”며 하마스의 성명을 부인했다.

양측의 교전이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공습경보도 울리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10일(현지시간) 남부 베르셰바 지역에서 공습경보가 울렸다고 로이터 통신에 밝혔고, 이스라엘에 있는 스푸트니크 특파원은 “텔아비브 시내에서 공습경보를, 도시 북쪽에서는 방공 활동 소리를 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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