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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신비주의?, 이젠 옛날 얘기…1:1 채팅으로 팬덤 키워요

위버스·버블·프롬…플랫폼 다양

아티스트와 직접 소통, 친밀감 ↑

아이돌 위주서 배우 등 범위 확대

위버스는 MAU 1000만명 돌파

위버스 DM. 사진 제공=위버스




디어유 버블. 사진 제공=디어유


팬덤 플랫폼 '프롬(fromm)'의 주요 아티스트. 사진 제공=노머스 원더월


‘신비주의’ 콘셉트로 팬덤과의 거리를 유지하며 인기를 유지해왔던 K팝 아티스트들이 ‘프라이빗 메시지(1:1 채팅 형태의 소통 방식)’로 진솔한 모습을 드러내며 소통에 나서고 있다. 팬덤과 아티스트의 소통이 가까울수록 ‘먹히는’ 시대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비대면으로 아티스트와 접촉할 수 있는 팬덤 플랫폼의 성장세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하이브 위버스는 2019년 론칭 이후 지난 7월 누적 다운로드 수 1억 건을 돌파했고, 지난 8월 기준 MAU(월간활성이용자 수)는 1000만 명을 넘어섰다.

12일 엔터업계에 따르면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는 팬덤 플랫폼의 핵심에는 프라이빗 메시지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프라이빗 메시지를 2020년 최초로 출시한 디어유는 버블을 통해 SM엔터, JYP엔터 등 ‘슈퍼 IP’의 힘을 확보하며 높은 호응을 받았다. 엔씨소프트의 플랫폼 ‘유니버스’까지 인수한 디어유는 지난해 말 165만 명에서 올해 2분기 230만 명으로 구독자 수가 훌쩍 뛰었다. 커뮤니티 기능을 주로 선보이던 위버스도 이러한 흐름에 동참해 지난 4월 프라이빗 메시지 서비스 ‘위버스 DM’을 출시했다.



팬덤의 최신 척도로 꼽히는 신인 아이돌 그룹은 데뷔 후 잇따라 팬덤 플랫폼에 안착하며 팬덤과의 이른 소통을 꾀하고 있다. 지난 7월 데뷔한 웨이크원의 보이그룹 제로베이스 원은 지난달 버블에 입점했고, 지난달 데뷔한 SM엔터의 신인 보이그룹 라이즈도 버블 입점이 점쳐진다. 유니버설 뮤직 그룹과 협업한 걸그룹 프로젝트 '드림 아카데미'는 12일 기준 위버스 가입자 35만 명을 기록했다. 데뷔 전부터 팬덤이 집결한 셈이다.

대형 소속사가 기반이 된 위버스·버블과 달리, 종합 아티스트 IP 플랫폼 노머스가 운영하는 프롬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프라이빗 메시지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 프롬은 해외 팬덤의 인기를 보유한 보이그룹 에이티즈를 비롯해 인피니트, SF9, 엔플라잉 등이 입점한 상태다.

노머스가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원더월로 시작한 점을 살려 소통의 생생함을 키우려는 기술적인 시도를 도입했다. 프롬은 아티스트가 ‘라이브 채팅’ 기능을 통해 실시간으로 답변을 주고받는 사용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노머스 관계자는 “아티스트의 답장에 팬들의 답이 바로 보이기 때문에 대화하는 재미를 살려 아티스트의 이용 시간을 늘려주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팬덤 플랫폼이 수용하는 아티스트의 범위도 넓어지는 상황이다. 최근 위버스에는 김선호·이성경·이수혁 등 배우들의 입점이 늘어났다. 위버스 관계자는 “위버스 DM을 도입한 이후 아티스트 측에서 먼저 입점을 문의하는 등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히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밝혔다. 디어유 또한 ‘버블 포 액터스’ ‘버블 포 스포츠’를 통해 배우·스포츠 선수를 구독하는 것이 가능하다.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도 버블에 입점할 예정이다.

업계는 최종적인 팬덤 문화를 아우를 수 있는 플랫폼을 구상하고 있다. 프라이빗 채팅을 발판으로 커머스 등 다른 서비스로도 플랫폼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위버스의 커머스 서비스인 위버스샵은 위버스와 통합을 준비 중이다. 프롬은 커머스 서비스 ‘프롬 스토어’와 아티스트의 라이브 무대를 보여주는 콘텐츠 ‘월라이브’ 제작 등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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