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아파트 청약시장 열기가 다소 꺾인 가운데 서울과 인천 검단신도시 등 주요 지역은 높은 경쟁률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은 10대 1로 전월(19.9대 1)에 비해 낮아졌다. 월별 청약경쟁률은 올해 1월 0.3대 1에서 지난 5월 18.9대 1를 기록한 뒤 갈수록 낮아지는 추세다.
그러나 서울의 청약경쟁률은 77대 1로 전월(53.9대 1)보다 치열해졌다. 동대문구 e편한세상답십리아르테포레(99.7대 1), 성북구 보문센트럴아이파크(78.1대 1), 관악구 힐스테이트관악센트씨엘(65.5대1) 등이 모두 흥행에 성공한 결과로 풀이된다.
서울 외 지역에선 인천이 17.2대 1로 가장 높았다. 서구 검단신도시롯데캐슬넥스티엘이 111.5대 1로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효과다. 이 아파트는 올해 인천 최대 청약 접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인 만큼 1억 원 안팎의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는 점이 흥행 배경으로 꼽힌다.
다만 인천 내에서도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인천 연수구의 월드메르디앙송도의 경쟁률은 0.6대 1에 그쳤고, 계양구 제일풍경채계양위너스카이 A블록은 1.3대 1을 보였다. 직방 관계자는 "송도 신도시의 경우 소규모 단지 및 브랜드의 낮은 인지도에 미달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지역 1순위 청약경쟁률은 1.7대 1로 전월(0.8대 1)보다 높아졌다. 남양주시 다산유보라마크뷰가 청약률 8.9대 1을 기록한 반면 수원시 권선구의 오목천역더리브는 0.6대 1로 1순위 청약이 미달됐다.
부산은 16.3대 1로 남구 대연동 더비치푸르지오써밋(22.3대 1)이 전체 경쟁률을 끌어올렸다. 광주(4.2대 1), 울산(0.8대 1), 전남(5.4대 1) 등은 경쟁률이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집슐랭 연재’ 구독을 하시면 부동산 시장 및 재테크와 관련한 유익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생생하게 전달받으실 수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