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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선거 결과에서 교훈 찾아 지혜롭게 변화 추진해야"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 이후 첫 입장

국정 운영 기조 민생 더 집중할 듯

대통령실 인적쇄신도 본격화 전망

국민의힘은 쇄신방안TF 구성 착수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청년 화이트해커와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여당이 패배한 것과 관련해 “선거 결과에서 교훈을 찾아 차분하고 지혜롭게 변화를 추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일부 수석급 참모진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전했다. 11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처음 알려진 윤 대통령의 반응이다.

윤 대통령의 해당 메시지는 대통령 지시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국민의힘 지도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대통령실은 선거 결과와 관련해 “정부는 어떠한 선거 결과든지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는 짧은 입장만 낸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평소에도 선거에 반영된 국민의 선택과 민심 흐름을 국정에 반영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선거에서의 패배를 개혁의 계기로 삼아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승리하더라도 자만에 빠지지 말고 국정을 차질 없이 운영해야 한다는 의미다.

윤 대통령의 선거 이후 일성이 ‘변화’인 만큼 국정 기조와 인적 개편 등 강도 높은 쇄신책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다. 국정 운영 방향 역시 논란이 됐던 이념 논쟁이 아니라 물가와 민생에 더 집중할 것이란 관측이다.

인적 쇄신이 한층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계속 나오고 있다. 대통령실에서는 이미 이달부터 연말까지 총선 출마를 위한 인사들이 대거 사표를 제출할 예정이다. 약 30여명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민심을 더 적극적으로 수렴할 수 있도록 조직 기능을 강화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이미 국민의힘은 선거 패배 요인을 분석하고 쇄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에 착수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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