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006360)이 예년보다 한 달 앞서 올해 조직 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 40대 임원을 전진 배치하며 세대 교체를 도모하고 품질 향상을 위한 조직 개편을 통해 미래 경쟁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GS건설은 전년 대비 3배에 달하는 17명의 신임 상무를 선임하고 20여 명의 기존 본부장급 조직장들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13일 밝혔다. 교체 규모는 전체 집행임원(50명)의 40%에 이른다.
신임 상무 17명 중 유영민 경영전략그룹장, 김응재 호주인프라수행담당, 기노현 프리패브사업그룹장, 김병수 주택영업2담당 등 4명은 40대 임원이다. 내부 승진 및 외부 영입을 통해 젊은 임원으로 과감한 세대 교체의 기틀을 조성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GS건설은 이번 인사에서 업무 성과, 역량 및 조직기여도 등 객관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성과주의에 기반한 인재 기용 원칙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GS건설 관계자는 “엄선된 조직 리더들의 자율 책임 경영을 기반으로 조직과 성과를 끌어 나가는 문화를 강조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 그동안 6개 부문, 9개 본부 체제로 분리돼 있던 사업 조직과 수행 조직을 통합해 10개 본부로 재편해 이슈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로 정비했다. 건설업의 근간이 되는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 인력을 대거 임원으로 선임해 품질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올해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로 회사 신뢰도에 타격을 입은 것에 대한 조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GS건설 측은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인적 쇄신을 기반으로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고, 전사적 품질 향상을 통해 국내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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