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가구 넘게 무더기 미계약이 나왔던 서울 구로구 호반써밋개봉 ‘줍줍(무순위 청약)’에서 1000명이 넘는 청약자들이 몰렸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호반써밋개봉이 무순위(1차) 청약을 진행한 결과 72가구 모집에 1072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14.88대 1을 기록했다.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면적은 전용 49㎡였다. 1가구 모집에 144명이 청약했다. 이어 △59㎡A가 52.29대 1(7가구 모집에 366명) △84㎡P가 42대 1(1가구 모집에 42명) △59㎡B가 33.25대 1(4가구 모집에 133명) 을 나타냈다.
호반써밋개봉은 지난달 1순위 청약 당시 25.24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110가구 모집에 2776명이 청약했다. 하지만 이후 당첨자들이 대거 계약을 포기하며 약 40%에 달하는 72가구가 무순위 청약 물량으로 나왔다. 업계에서는 고분양가를 이유로 꼽았다. 호반써밋개봉 전용 84㎡ 최고 분양가는 9억9860만원이며 발코니 확장 등 부대 비용을 고려하면 10억원을 넘어간다. 인근 단지 시세보다 2억원 가량 비싸다.
다만 무순위 청약은 거주지, 청약 통장 가입 및 주택 소유 여부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 할 수 있는 데다 서울이라는 입지적 장점이 있어 이번에 지원자가 다시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가 높다고 평가받지만 무순위 청약에서 다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만큼 완판은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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