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習 "이·팔, 빠른 휴전 급선무…'두국가 방안'이 해법"

◆전쟁 입장 밝힌 中

매체 "美, 이 일방지지는 무책임

가자지구 유엔결의 반대는 의문"

장쥔(왼쪽) 유엔 주재 중국대사가 16일(현지 시간) 미국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시작 전 바실리 네벤자 주유엔 러시아대사와 대화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9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과 관련해 “가능한 한 빨리 휴전하는 게 급선무”라며 ‘두 국가 방안’이 근본적 해법이라고 주장했다. 시 주석이 이 사태에 관한 입장을 직접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중앙TV(CCTV)는 시 주석이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무스타파 마드불리 이집트 총리와 만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에 대해 논의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근본 해법으로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건설을 통한 ‘두 국가 방안’을 제시하며 이를 통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 공존을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중국 관영 매체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충돌과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행보가 무책임하며 중동 내 갈등만 키운다고 비판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딩룽 상하이외국어대 중동연구소 교수의 발언을 인용해 “가자지구 병원 폭발 참사가 정리되지 않았는데도 바이든이 이스라엘을 일방적으로 지지한 것은 갈등을 다루는 미국의 민낯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성공 가능성이 없는 중재를 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주유엔 중국대사의 발언을 인용해 미국이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의장국인 브라질의 ‘가자지구로의 인도주의적 구호 촉구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데 대해서도 비난했다. 신화통신은 장쥔 주유엔 중국대사가 미국에 대해 “입으로는 안보리가 올바르게 행동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상임이사국의 투표 행태는 문제 해결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구심을 들게 한다”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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