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교통공사는 20일부터 파주 운정?교하 지역에 똑버스 5대를 추가 투입해 15대로 증차 운행한다.
파주 똑버스는 2021년 12월부터 11인승 현대 쏠라티 차량 10대로 운행했으나, 똑버스 이용객 증가에 따른 대기시간이 길어 주민들의 증차 요청이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증차를 추진하게 됐다.
똑버스는 경기도형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의 고유 브랜드로 ‘똑똑하게 이동하는 버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농촌이나 이제 막 들어선 신도시 같은 교통 취약 지역에서 정해진 노선 없이 승객의 호출에 대응해 탄력적으로 승객을 수송하는 신개념 대중교통수단이다. 지역별로 운행 방식을 다르게 해 지역 교통 상황에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경기교통공사가 운영하는 통합교통플랫폼 '똑타' 앱으로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면 가장 가까운 곳에서 운행 중인 13인승 현대자동차 ‘쏠라티’를 호출하고 요금을 결제할 수 있다. 같은 시간대 유사한 다른 승객이 예약하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자동으로 우회 노선을 만들어 합승하는 방식이다.
앞서 도는 2021년 12월부터 파주 운정?교하지역에서 ‘DRT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수요응답형 버스를 운영하고 있다.으며, 지속적으로 이용객이 증가해 현재 누적 이용객은 50만 명에 달한다.
지난 7월 파주 이용객 만족도 조사(100점 기준) 결과 똑버스 사용 의향은 91점, 추천 의향은 94점에 달하는 등 이용객 호응도 높다. 다만 불만족 의견으로 긴 대기시간, 배차 실패가 대다수인 점을 감안할 때 이용객 증가에 따른 똑버스 부족 문제가 가장 불편 사항으로 확인됐다.
도는 운정?교하 똑버스 5대 증차를 통해 현재 16.5분에 달하는 대기시간이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똑버스 평균 대기시간인 12.3분과 유사하며, 이에 따른 주민 이용 편의 역시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엄기만 경기도 광역교통정책과장은 “도내 똑버스 운행 지역 중 이용객 증가에 따른 증차는 파주 운정?교하가 최초 사례로, 주민들의 호응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맞춤형 교통수단인 똑버스 운행을 통해 대중교통 취약 지역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도내 여러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교하·운정지구에 똑버스 5대가 증차 되면 이용자 대기시간이 감소해 이동편의가 개선될 것”을 기대하며 “증차 후에도 모니터링해 주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개선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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