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지역 목록에 이름을 올린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록물’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가 충남 태안에서 개최된다.
충남 태안군은 오는 24일부터 12월 10일까지 만리포 해수욕장 인근 유류피해극복기념관에서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념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념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태안의 기록, 세계의 기억’이란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특별전은 유류피해극복기념관의 위상을 높이고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기념물을 소장한 14개 기관 및 개인 소유자 5명이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약 100여 건에 달하는 기록물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고 세계기록유산 등재 과정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대한 정보, 기록에 담긴 이야기, 사고 극복 과정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전시는 △프롤로그(등재 과정 및 현황 소개) △제1전시(19개 소장기관 소개 및 인증서 공개) △제2전시(대표 기록물 및 자료 소개) △제3전시(유류방제 교구 체험) 등 4개 주제로 구성됐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이다. 월요일이 공휴일 또는 대체공휴일인 경우 그 다음날 쉰다. 입장료는 무료다.
한편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념물은 2007년 태안에서 발생한 대형 유류유출 사고와 그 극복과정을 담은 22만 2129건의 기록물이며 지난해 11월 삼국유사 및 내방가사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에 등재됐다.
군 관계자는 “2007년 발생한 유류피해 사고의 아픔과 그 극복 과정을 알리기 위해 지난 3~5월 유류피해 극복 사진전에 이어 이번 특별전을 개최하게 됐다”며 “16년 전 국민들의 숭고한 희생과 노력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방문을 바란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