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과 겨울 해외여행으로 일본을 가는 여행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교원투어 ‘여행이지’는 올해 4분기 해외 패키지 여행 예약 데이터(출발 기준)를 기반으로 이같은 내용의 ‘가을 및 겨울 해외 여행 트렌드’ 분석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4분기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는 일본(16.9%)으로 집계됐다. 언제든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는 단거리 여행지인 데다가 엔저 현상이 장기화되고 항공 노선도 확대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오사카를 비롯해 후쿠오카, 삿포로를 찾는 여행객이 도쿄, 오키나와를 가는 여행객을 뛰어넘었다. 마쓰야마와 도야마 등 소도시 여행 수요도 늘었다.
베트남은 13.3%로 일본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탈리아와 영국, 스위스 등이 포함된 서유럽(10.0%), 중국(7.9%), 필리핀(6.7%) 순이었다. 중국의 경우 지난 4월 여행이 재개된 이후 2분기와 3분기에는 백두산과 장가계 상품 수요가 대부분을 차지했었다. 그러나 4분기에는 대련과 청도 상품 예약 비중이 백두산과 장가계를 뛰어넘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청도와 상해 등 중국 도시 여행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필리핀은 해외 골프 패키지 수요에서 견인됐다. 실제 상품 전체 예약에서 골프 패키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45%로 날씨가 추워질수록 해외 골프 패키지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행이지 관계자는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일본 여행 수요가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이며 동계 시즌을 앞두고 골프 패키지 예약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은 계절별 여행 수요를 고려해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을 지속해서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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