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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하루에 경찰 1200명 투입…마포·강남 골목도 안전 대책 마련

10월 27~31일 핼러윈 기간

인파 밀집 안전 대책에 만전

고밀도 위험 골목길 특별관리

경찰도 1260명 투입할 예정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둔 2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사고 현장의 모습. 오는 31일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경찰은 군중밀집 증가도를 낮추기 위해 접이식 폴리스라인과 승합형 방송조명차 등 인파안전관리 장비가 총출동할 계획이다. 성형주 기자




경찰이 핼러윈 기간 마포, 용산, 강남 등에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안전 사고가 발생할 것을 대비해 매일 1200여명을 투입한다. 특히 경찰은 이번 핼러윈의 경우, 용산보다는 마포와 강남 쪽에 더 많은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보고 마포 곱창골목 등을 일방통행으로 관리하는 방안 등을 수립하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핼러윈 기간인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12개 경찰서 소속 620명 및 경찰관 기동대 10개 부대 등 총 1260명을 취약시간 및 장소에 투입해 안전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핼러윈 기간 사람들이 많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 16곳을 선정해 경찰에 전달했다. 이태원 관광특구, 홍대 관광특구, 강남역 등 12개구의 16개 지역이 여기에 해당된다.

경찰은 이 지역의 고밀도 위험 골목길을 추려 일방통행 및 양방향 교행 등 특별 관리를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마포와 용산, 강남 등 인파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경찰서 소속 직원들은 이 기간 동안 경계 강화 비상 근무를 설 예정이다. 경찰은 이번 핼러윈 기간의 경우, 용산 보다는 마포와 강남 쪽에 인파가 더 몰릴 것으로 보고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상황에 따라서 좁은 골목은 일방통행 등을 강제할 방법을 구상 중”이라면서 “이와 관련해서는 지자체와 몇 차례 회의를 진행했고, 행안부 안전차관이 답사를 통해서 보고를 다 받았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 마포경찰서도 자체적으로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포서 측은 홍대 일대 사전 점검을 통해 지하철역 입구, 좁은 골목 등을 △일방통행로 3개소 △안전펜스 4개소 △차량통제 4개소로 설정해 안전확보 및 인파사고를 방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홍대 KT&G상상마당, 버스킹 거리에 경찰 안내소를 설치해 응급상황 초동조치, 민원처리 등 업무를 수행하면서 구청·소방·지하철공사 등 유관기관과도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특이사항 발생 시 곧바로 조치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마포 곱창 골목과 포차 골목은 엄청 좁기 때문에 반 개 차로는 확보해 인도로 확보하고, 방송 차량을 배치할 예정”이라면서 “병력과 장비, 필요하면 클럽에서 대기하는 인원들이 통행로를 방해하지 않는 방법으로 일방통행 등을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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