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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중동서도 ‘글로벌 AI 규범’ 마련 촉구…“카타르와 함께 논의 주도”

“한-카타르 양국 AI 파트너십 강화해야”

“AI 기술 발전 위해 국제 통용 규범 필수”

카타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도하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윤 대통령 왼쪽은 정기선 HD현대 사장. 연합뉴스




카타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양국 경제인들이 모인 자리에서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국제 규범이 갖춰져야 AI 경제가 더욱 탄력받을 수 있다”며 글로벌 AI 규범 마련을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미국 뉴욕에서 처음 글로벌 AI 규범 마련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뉴욕 구상’을 밝힌 이후 기회가 될 때마다 이를 강조하며 관련 논의를 주도해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카타르 도하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에서 “한국과 카타르 양국 사이의 AI 파트너십이 대폭 강화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AI 디지털 분야 선도국인 카타르와 우리나라는 인재양성·기술협력 등 다양한 측면에서 서로 협력할 부분이 많다”며 “다만 모든 상업 활동이 국제 규범이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이에 대해 저와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카타르 국왕의 생각이 정확히 일치한다”며 “앞으로 AI를 한국과 카타르의 중점 협력 과제로 설정해 민간 차원의 파트너십을 지원하는 한편 국제 규범 마련도 함께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해 뉴욕에 이어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는 AI 석학들을 만나 글로벌 AI 규범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6월에는 프랑스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파리 이니셔티브’를 통해 글로벌 AI 규범 마련을 위한 국제 기구 설치를 제안하고 9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는 ‘디지털 권리장전’을 제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윤 대통령과 타밈 국왕의 정상회담과 윤 대통령이 참석한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을 계기로 양국은 총 46억 달러(6조 2000억 원) 규모의 수출·수주 계약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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