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대통령실·국민의힘이 29일 고위협의회를 열어 럼피스킨병 대책과 가계부채 대응 방향을 논의한다고 28일 국민의힘이 밝혔다.
이번 당·정·대 회의에서는 특히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를 위한 지원 대책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당·정·대는 럼피스킨병 대응을 위해 지자체에 특별 교부금을 지급, 백신 접종과 살처분 등 축산 농가 방역 및 지원에 신속히 나서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는 전날 오후 2시 기준 51건으로 집계됐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소만 감염되는 질병으로, 폐사율은 10% 이하다. 당국은 지난달 중순 바이러스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최근 빠르게 불어나는 가계대출을 억제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 테이블에 오른다. 이와 관련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앞서 “상당히 경각심을 갖고 봐야 할 수준”이라며 “거시금융 안정을 위해 굉장히 우선순위에 두고 일관성 있게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협의회는 김기현 대표 중심의 2기 지도부가 출범한 뒤 열리는 두 번째 회의다. 당에서는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이만희 사무총장, 박정하 수석대변인 등이 참석한다.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추 부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이진복 정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등이 자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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