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부터 퍼터까지 전체적으로 다 잘된 하루였다.”
이소영(26·롯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 원) 셋째 날 ‘데일리 베스트’를 찍으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소영은 28일 제주 서귀포의 핀크스GC(파72)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4언더파로 박현경(23·한국토지신탁), 이다연(26·메디힐), 배소현(30·프롬바이오), 임진희(25·안강건설) 등 5언더파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공동 5위다. 전날 단독 선두였던 이채은(24·안강건설)과 같은 순위. 첫날 공동 15위, 둘째 날 공동 13위에 이어 이날도 순위를 끌어올렸다.
2016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이소영은 데뷔 첫해 1승을 거둔 후 2018년 3승, 2020년과 2022년 1승씩을 올려 통산 6승을 쌓았다. 짝수 해에만 우승해 ‘짝수 해 우승’이라는 설명이 따라붙는다. 홀수 해인 올 시즌에는 준우승 한 번을 포함해 톱 10에 일곱 차례 들었다. 이소영은 이번 대회에서 짝수 해 우승의 징크스를 깨겠다는 각오다.
이소영은 제주에서 열린 대회에서 강한 모습이다. 올 시즌 제주에서 열린 롯데렌터가 여자오픈과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각각 공동 4위, 공동 3위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와도 궁합이 잘 맞는 편이다. 2021년 대회에서는 김효주에 밀려 1타 차 준우승했고 지난해에는 공동 9위에 올랐다. 이 대회 60대 타수 최다 라운드(8회)의 주인공도 이소영이다.
경기 후 이소영은 “오늘 전체적으로 좋았지만 퍼트가 안정적이어서 큰 위험은 없었다”면서도 “핀크스는 매 홀이 주의해야 될 코스다. 특히 그린이 까다로워서 핀 공략을 잘해야 된다”고 했다. 이어 “내일은 일단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다가 찬스가 왔을 때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면 상위권에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희정과 이제영이 공동 7위(3언더파), 이승연과 최가빈이 공동 9위(2언더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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