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정부가 29일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의 명복을 기리고 대형 참사에 대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정부와 더 긴밀히 협의해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행정안전부에서 25일 발표한 국가안전시스템 종합개편대책에 대해서는 “예상치 못한 인파 밀집시 신속하게 현장을 통제하고 위기 상황을 조기에 인지하기 위해 빅데이터 소셜네트워크 정보를 더욱 폭넓게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재옥 원내대표 또한 “이태원 참사 1주기에 유명을 달리한 희생자에게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태원 참사 외에도 지난 여름 폭우 홍수로 인한 인명피해가 컸고, 또 우리 사회 안전시스템이나 방재시스템에 허점이 많다는 것도 확인됐다”고 전했다.
윤 원내대표는 “새로운 영역의 재난에 대해 정부와 사회가 준비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며 “국민들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대책이 나올 수 있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고물가·고금리 시대에 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김 대표는 “코로나 엔데믹 이후 실물 경제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둔하고 소비심리가 기대만큼 살아나진 못하고 있다”며 “소상공인 대출부담 경감에 필요한 정책 자금, 금융 지원책 확충과 내수시장 활성화, 국내 여행으로 유도, 외국인 관광객 유치 노력 등이 꼭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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