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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일만 우승’ 박현경 "한 단계 더 성장…좌절의 시간 견뎌낸 선물 같아"

서경 클래식 우승 소감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박현경. 서귀포=권욱 기자




박현경(23·한국토지신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4승째를 달성했다. 2021년 5월 KL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준우승만 아홉 번하며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돌아섰던 박현경은 이번 우승으로 910일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박현경은 “우승 기회가 왔었는데 그 기회를 많이 잡지 못하면서 좌절하는 순간도 있었다. 이번 우승으로 그 시간을 견뎌낸 선물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우승 소감은.

△너무 오랜만의 우승이라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일단 세 번째 우승 이후 2년 반 만의 우승이라 너무 기쁘다. 앞선 아홉 번의 준우승으로 ‘내가 기회를 못 잡나’ 하는 의심이 들 때도 있었다. 결코 쉬운 순간이 한순간도 없었지만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우승할 수 있었다.

-앞선 아홉 번의 준우승으로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 같은데.

△얼마나 힘들었는지는 저만 알 수 있을 것이다. 말로 표현하지 못할 것 같다. 많은 분들이 ‘너의 시간이 올 거다’ ‘괜찮다. 다 잘될 것’이라고 했지만 정말 간절하게 우승을 준비했다. 이번 시즌은 우승 하나만 목표로 뒀다. 지금은 오히려 준우승했던 그 시간이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이번 대회 우승의 원동력은.



△최근에 샷감이 좋았기 때문에 기술적인 문제는 없었다. 다만 ‘내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 하는 고민이 있었다. 오늘 경기도 마음을 잘 다스려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시작했고 그런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좋은 샷감이 잘 유지돼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강풍이 불었던 2라운드 때 선전했는데.

△대회 이틀째였고 3·4라운드가 남아 있었기 때문에 그냥 ‘내 샷을 믿고 플레이하자’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타수를 많이 잃지는 않아서 기대를 안고 본선 경기를 치렀다.

-제주 대회에서 특히 강한 모습인데.

△올해 제주도에서 성적이 좋았다. 제주에서 열린 3개 대회에서 톱6에 들었다. 특히 이 대회에서 지난해 준우승했고 그래서 경기 시작 전에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었다.

-남은 2개 대회 목표는.

△남은 2개 대회에서 우승을 한다면 더 좋겠지만 욕심을 내지 않고 지난주부터 좋았던 샷감을 잘 유지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지난 시간 내 자신을 의심한 마음이 이번 우승으로 사라진 것으로 만족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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