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079160)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05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96.1% 증가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올해 상반기 첫 반기 흑자를 기록한 이후 3분기에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076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0.6% 증가했다.
CJ CGV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 실적을 뛰어넘은 중국의 성과와 수익성 높은 광고 사업 매출 증가로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세전이익 219억 원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매출 2074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1%, 영업이익은 131억 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33.8% 감소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관람객은 감소했지만 광고 사업 매출이 늘면서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자회사 CJ 포디플렉스는 매출 25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7.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5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2.7% 감소했다. CJ CGV 관계자는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탑건: 매버릭’의 기저효과로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감소했지만,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제작사들과의 협업을 이어가며 사업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7월 역대 최고 박스오피스를 달성하며 호실적을 거뒀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89.5% 증가한 978억 원, 영업이익은 146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지난달 완료된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연초 816%였던 부채비율은 3분기 529% 수준까지 낮아졌다. 이는 2019년 부채비율인 653%보다 낮아진 수치다. 현재 CJ CGV는 법원의 CJ올리브네트웍스 현물출자 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CJ CGV 관계자는 “현물출자 완료 시에는 재무구조가 더욱 안정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글로벌을 중심으로 영화 시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4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연말까지 ‘서울의 봄’ ‘노량: 죽음의 바다’ ‘더 마블스’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 등 국내외 대작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북미에서 흥행한 ‘테일러 스위프트: 디 에라스 투어’도 CGV에서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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