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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리 "'엑스포 네트워크'가 우리 방패·갑옷될 것"

소셜미디어에 부산 엑스포 유치활동 의미 설명

아프리카서 韓 문화 관심 많다는 점도 언급해

한덕수 국무총리가 1일(현지시간) 카메룬 야운데에서 폴 비야 카메룬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총리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일 “‘엑스포 네트워크’가 우리의 시장이 되고 방패와 갑옷이 될 것”이라고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한 총리는 이날 소셜미디어에 아프리카 순방과 관련한 뒷얘기를 공개했다. 한 총리는 “토고의 토메가 도그베 총리와 카메룬의 은구트 총리 모두 예정에 없이 공항까지 마중을 나올 만큼 한국 총리의 수교 후 첫 방문을 반겼다”며 “각국 내각과 진행한 회의도 예정 시간을 훌쩍 넘겨 진행됐다”고 순방 분위기를 전했다.



아프리카 국가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점도 알렸다. 한 총리는 “아프리카 정상들의 눈에는 식량이면 식량, IT면 IT, 4차산업이면 4차산업, 거의 모든 면에서 ‘정답을 아는 나라’, ‘심지어 문화까지 매력적인 나라’로 비치는 듯했다”며 “토고 총리 딸은 한국 여행 다녀온 이야기를 재미나게 했고, 카메룬 각료는 한국 드라마를 평했다”고 언급했다.

한 총리는 부산엑스포를 위한 유치활동이 향후 우리 경제에 소중한 자산이 될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한 총리는 “부산엑스포를 유치하려고 한 일이지만 어쩌면 전세계를 달리며 구축한 ‘엑스포 네트워크‘가 엑스포보다 더 귀중한 자산일지 모른다”며 “우리는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고, 지정학적 위기가 터지는 시대를 살고 있다. 우리가 구축한 ‘엑스포 네트워크’를 잘 키우고 관리하면 우리의 시장이 되고 때로는 우리의 방패와 갑옷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한 총리는 1일(현지시간) 디옹 은구트 카메룬 총리와 만나 정보통신기술(ICT)·보건 등에서 협력 확대에 대해 논의했다. 또 폴 비야 대통령을 예방해 “카메룬이 2035년 신흥 공업국으로 진입하기 위해 추진 중인 경제발전 전략인 ‘비전 2035’를 이행하는 데에 한국이 최적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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