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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르자, 한국문화와 중동 연결하는 게이트웨이 될 것"

[2023 샤르자국제도서전]

알 아메리 샤르자도서청장 인터뷰

출판도시, 450개 회사 활동

다양한 국적 사람들 근무 중

韓기업 적극 진출·투자 주문





“아랍에미리트(UAE)와 샤르자는 한국문화가 아랍권 및 세계로 연결되는 게이트웨이가 될 수 있어요. 우리가 한국 기업들의 진출을 바라는 이유입니다. 올해 샤르자국제도서전에 세계 절반이 해당 되는 109개국이 참여한 것이 이를 방증합니다.”

‘샤르자국제도서전’을 주최하고 도서정책도 총괄하는 아흐메드 알 아메리(사진) 샤르자도서청 청장(CEO)은 1일 도서전 개막식에서 한국 기자들을 만나 인터뷰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언어학자이자 열렬한 독서가인 알 카시미 샤르자 국왕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2014년 샤르자도서청이 개청할 때부터 CEO를 맡고 있다. 샤르자는 UAE를 구성하는 7대 토후국 중 하나다.

그는 한국 문화에 대한 이야기로 대화의 포문을 열었다. 알 아메리 청장은 “드라마·음식 같은 한국문화 대한 관심이 많아요. 여기서는 (미국 치킨 체인인)KFC를 ‘코리안 파이트 치킨’이라고 부르기도 해죠. 장갑(비닐 장갑)을 끼고 전투적으로 치킨을 먹는 모습이 ‘파이트’하는 것과 비슷하잖아요”라고 웃었다.

다만 본격적인 책 이야기로 넘어갔을 때는 다소 신중해졌다. 한국과 UAE 간의 책 교류가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때문에 한국 측의 적극적인 투자를 주문했다. 그는 “샤르자출판도시 자유지역(SPC Free Zone)이 한국 기업에도 이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샤르자출판도시는 번역·유통·출판·인쇄 등 출판업과 관련한 모든 일을 세금을 내지 않고 할 수 있는 ‘자유’ 지역이다. 외국인이 라이선스를 받으면 회사 지분 100%를 소유할 수도 있다. 현재까지 8000여 개의 관련 라이선스가 개인 또는 법인에 발급됐다. 자유지역에서 활동하는 출판사만 450곳에 이른다고 한다.



출판도시 구성의 다양성에 대해서 강조하면서 한국의 관심을 재차 촉구했다. 그는 “자유구역에서는 다양한 국적의 사람이 일하는데, 세계 어느 나라하고도 연결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는 UAE 자체가 아랍인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세계 각국에서 온 여러 민족으로 이뤄졌다는 현실을 반영한다. “우리는 책을 통해서 서로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어떤 문화에서는 평범한 행동이 다른 문화에서는 평범하지 않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책은 다른 문화를 이해하는 발판이자 교량입니다.”

글·사진(샤르자)=최수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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