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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 사망 10% 줄었지만…이번에도 ‘약한 고리’는 건설업

고용부 1~9월 재해조사 사망 통계

사망자 459명…전년비 51명 줄어

공사금액 50억 이상 건설현장만 ↑

이정식(왼쪽 세 번째) 고용노동부 장관이 9월 25일 경기 안산시 한 화학물질 생산 사업장을 방문해 산업안전보건 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1~9월 산업재해 사고 사망자가 작년 같은 기간 보다 10%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건설업의 사고 빈도와 위험성은 여전히 낮아지지 않고 있다.

6일 고용노동부의 재해조사 대상 사망 통계에 따르면 1~9월 사고 사망자는 45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명(10%) 줄었다. 사고 건수도 483건에서 449건으로 34건(7%) 감소했다. 2명 이상 사망자를 낳는 대형 사고가 줄고 경기 위축으로 현장 작업 등이 줄어든 결과로 보인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이 사고 사망자가 240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절반을 넘었다. 통상 건설업은 위험 작업인 탓에 사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전체 사고 사망자와 건수가 줄어들지 못한 이유도 건설업 때문이다. 고용부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적용 기준인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과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현장으로 분석한 결과 50억원 이상 건설업 사망자는 97명으로 15명(18.4%) 늘었다. 50억 이상 건설업 사고는 전 업종, 제조업, 기타 업종 별로 분석했을 때도 유일하게 늘었다.

올해 건설업 사망 사고에 대한 우려는 대형 건설사에서 사망 사고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고용부는 중대재해법 시행 이후 5건 이상 중대재해를 일으킨 사업장에 대해 특별감독을 실시하고 있다. 해당 사업장 모두 시공순위 10위권 내 건설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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