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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도 반한 달항아리, 두바이에 뜬다

문체부, 두바이 공예박람회 참가

류지안 등 6인 작품 26점 선보여

내년엔 공예 상설 전시관 마련도

류지안의 ‘더 문 펄 65’. 사진 제공=문체부




중동과의 문화 교류가 최근 활발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우리의 전통 자기인 ‘달항아리’ 등 K공예 인기 작품이 현지에 진출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 공예의 중동시장 진출을 위해 8~11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박람회인 ‘두바이 다운타운디자인’(Downtown Design Dubai)에 참가한다고 7일 밝혔다.

두바이 다운타운디자인은 ‘두바이 디자인 위크 기간’에 열리는 디자인·공예 분야 박람회이다. 총 30여 개 국가, 250여 개의 브랜드 작가와 디자이너가 참여하는 중동지역 디자인 분야 최대 규모 행사이다.

정부는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순방을 계기로 중동시장으로의 한국 문화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1~6일 UAE의 아부다비와 두바이에서 ‘한국관광 주간’ 행사를 열고 K관광을 홍보한 데 이어 5월 23~25일 UAE 샤르자에서 ‘2023 중동·아프리카 세종학당 워크숍’을 열고 이들 지역에 대한 한국어 교육을 논의하기도 했다.

또 11월 들어서는 1일부터 12일까지 샤르자의 ‘샤르자국제도서전’에서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여해 K북을 알리고 있다.

지난 4월 25일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에게 류지안 작가의 달항아리(더 문 화이트) 등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통령실


이번 ‘두바이 다운타운 디자인’ 박람회에서는 중동 수집가와 해외 구매자를 대상으로 류지안(나전), 손대현(나전), 김준용(유리), 이상협(금속), 조성호(금속), 허상욱(도자) 등 여섯 작가의 공예작품 26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작가는 류지안이다. 류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달항아리 ‘더 문 펄 65’와 가구 ‘나전 벤치 및 스툴’ 등을 선보인다. 특히 류 작가는 지난 4월 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에게 선물한 달항아리(더 문 화이트) 제작자다. 그의 달항아리는 자개를 입혀 보는 각도마다 서로 다른 색이 보석처럼 반짝이는 것이 특징이다. 질 바이든 여사가 당시 이 달항아리를 보며 연신 ‘아름답다’고 감탄하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김준용 ‘더스크(Dusk)’. 사진 제공=문체부


또 ‘나비당초문 이층장’을 출품하는 손대현은 서울시 무형문화재 1호 옻칠장으로 전통 칠공예 분야 최고의 명장으로 꼽힌다. 유리 잔 ‘더스크’의 김준용은 ‘2018 로에베 크래프트 어워드’ 최종 후보에 선정된 유리공예 작가로 최근 유럽과 미주 아트페어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상협은 은으로 한국 전통 기형(器形)을 표현해 ‘2023 올해의 공예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조성호는 앞서 밀라노 한국공예전에서 섬세한 금속 기형 작품으로 현지의 호평을 받았으며 이번에 ‘흔적의 전이 22-B2’ 등을 가져간다. 허상욱은 한국의 전통기법인 분청기법을 현대적 미감으로 해석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손대현 ‘나비당초문 이층장’. 사진 제공=문체부


조성호 ‘흔적의 전이 22-B2’.사진 제공=문체부


이와 함께 문체부는 본격적인 중동시장 공략을 위해 내년 UAE에 조성되는 ‘K브랜드 해외홍보관’에 공예 상설전시관도 마련한다. 이은복 문체부 예술정책관은 “K공예가 제2의 중동 붐을 이끌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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