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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산과학관, 에티오피아 현지 교원 역량 강화 연수 '큰 호응'

지속가능한 교육 위한 교사 역량 강화 비중 높여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주니어닥터 프로그램 지원

현지 교수 "한국에서 대학 설립하는 것과 마찬가지'

국립부산과학관 연구원과 과학강사가 진행한 교사 연수에 참여 중인 디마구란다 초등학교 교사들. 사진제공=국립부산과학관




국립부산과학관의 아프리카 대상 과학나눔교육이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9일 국립부산과학관에 따르면 해당 과학관은 에티오피아 농촌 지역의 작은 초등학교(디마 구란다)에 미니 과학센터를 구축한 이후 두 번째 현지 교육을 지난달 31일부터 이번 달 3일까지 실시했다. 앞서 과학관은 지난 2월 디마 구란다에서 미니 과학센터를 개소하고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다.

이번 현지 교육은 과학관 연구원 및 과학강사 직접 과학교사를 대상으로 실험에 기반한 과학수업 연수 등을 실시하며 지속가능한 교육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교과연계 학년별 맞춤 프로그램으로 진행하되 인체와 호흡, 현미경과 세포, 물질의 구조, 기자재 활용법 등 현지 교사들이 희망하는 필수 기초과학 주제를 우선으로 실험·실습 중심의 기자재와 교사지도안을 제작했다.

특히 학교에서 보유하고 있었지만 사용방법을 몰라 쓰지 못했던 현미경을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추가로 1대를 사들여 교사, 학생 및 인근 교육대학의 학생들도 함께 연수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처음 현미경을 접한 교사들은 다양한 종류의 프레파라트를 관찰하며 흥미롭고, 진지하게 임했다. 나흘 간의 연수 일정에 함께 참여했던 세베타 교육대학의 알라모 교수는 “과학은 이론과 실험을 병행해야 하는데 여건 상 실험을 할 수 있는 환경이 극히 제한적”이라며 “부산과학관의 지속적인 지원은 단순한 과학교육이 아니라 누군가에겐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이 에티오피아 과학나눔사업에 뜻을 같이 해 교육프로그램이 한층 더 풍부해졌다. KBSI는 청소년 과학체험 대표 브랜드 프로그램 ‘주니어닥터’에서 활용 중인 인체장기 및 기관모형 등 과학체험 키트 3종 500여개를 제공해 현지 교사와 학생들의 교육에 활용하도록 했다.

이번 현지 연수 및 교육에는 오로미아주 교육청 및 교사 10명과 학생 126명이 참여했으며 학년별 방과후 교실, 오픈클래스, 성과발표회 등의 과학교육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관련 기자재 및 물품 제공, 온라인 교사 연수 등을 진행했다. 연수에 참여했던 교사들은 12월까지 1000여 명의 학생들에게 과학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과학관은 앞으로도 지역민 대상 과학문화 인식 개선 캠페인, 인근의 교육대학을 활용한 교사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안정적인 교육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김영환 과학관장은 “국내 과학관 중 아프리카 국가들을 대상으로 과학기술문화 및 교육을 전파하는 선두 주자로서, 향후 세계 각지에 K-과학기술문화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프리카 대상 과학나눔교육은 에티오피아 뿐만 아니라 르완다에서도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르완다는 2021년 유·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시작된 원격 해외나눔교육을 계기로 과학 재료, 기자재 등을 제공하며 현지 교사 연수, 학생 시범수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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