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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파업 오후 6시까지…수능 이후 2차 파업가나

경고 파업은 오늘 종료

노사합의도 다시 원점으로

서울교통공사 노조 파업 이틀째인 10일 오전 서울 지하철 광화문역에서 시민들이 열차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의 한시적 경고 파업은 10일 오후 6시까지이다. 다만 노사가 팽팽하게 맞서 있는 상황에서 노조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2차 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노조는 10일 월드컵경기장역 광장에서 총파업 투쟁 승리 2일차 결의대회를 열었다. 명순필 공사노조 위원장은 "예고했던 1차 시한부 경고 파업은 오늘이 마지막이다. 그러나 우리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며 "인력 감축과 안전업무 외주화에 대한 전향적인 입장 변화와 진지한 대화가 요원하다고 판단될 경우 수능 이후 2차 전면 파업에 돌입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자"고 말했다. 시기는 서울시와 공사의 입장과 태도를 확인하며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파업은 공사 3개 노조 가운데 가장 조합원이 많은 서울교통공사노조가 진행하고 있다. 함께 교섭에 참여한 한국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는 파업에 불참했고, MZ노조로 불리는 올바른노조도 “정치파업”이라고 비판하고 나서 반쪽 파업이 됐다.

핵심 쟁점은 인력감축이다. 대규모 적자에 시달려온 사측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노조 측은 무리한 인력 감축이 안전 문제로 직결될 수 있다며 감축안 철회를 요구해왔다. 앞서 공사와 연합교섭단은 지난 7월 제1차 본교섭을 시작한 이래 10여차례 교섭을 진행해왔으나 끝내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다만 노조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언제든 대화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며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

서울시와 공사는 강경한 입장이다. 지난해 기준 공사의 누적 적자는 17조6808억원, 자본잠식률은 61.9%에 이른다. 사측은 이런 적자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2026년까지 2212명을 감축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기존합의안에 현장 안전인력 충원을 위한 신규 채용, 불합리한 임금 잠식구조 해소 등이 담길 예정이었으나 노조가 파업을 강행함에 따라 전면 보류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지난 9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명분 없는 파업을 즉시 철회하라"며 "파업을 이어 나가 시민 불편을 끼치는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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