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 홀 첫 버디를 시작으로 12개 홀에서만 7타를 줄였다. 고진영(28)이 2년 만에 개인 최소타 타이 기록인 63타를 적으며 6개월 만의 우승 기대를 부풀렸다.
고진영은 10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GC(파70)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더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총상금 325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8언더파 단독 선두 브룩 헨더슨(캐나다)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다. 패티 타와타나낏(태국) 등과 함께 2위 그룹이고 6언더파 공동 6위에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렉시 톰프슨(미국)이 있다.
고진영은 7~9번에 이어 11~13번까지 두 차례 세 홀 연속 버디에 17번 홀 버디를 보탰다. 페어웨이 안착 100%에 그린은 세 번만 놓쳤고 퍼트를 26개로 막았다. 고진영이 63타를 친 것은 2021년 11월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4라운드 이후 2년 만이다. 당시 그 대회 우승으로 시즌 5승을 달성했고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석권했다. 올 시즌 2승이 있는 고진영은 반년 만의 시즌 3승이자 통산 승수로는 16승째에 도전한다.
12위 이상을 기록하면 신인상 타이틀을 확정하는 유해란은 전인지 등과 같은 공동 17위(4언더파)로 출발했다. 이 대회는 은퇴한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주최하는 대회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