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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수소·암모니아 공급망 공동 창설…양자기술도 협력

윤석열·기시다 17일 APEC서 발표

3국 공동출자·정책자금 지원

에너지 의존도 많은 한계 극복

두 정상, 스탠퍼드大서 공동강연도

尹 출국 전에도 민생 행보

"임기내 농업직불금 5조까지 확대"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경기 수원 팔달구 서호 잔디광장에서 열린 제28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예정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 ‘수소·암모니아 공급망’ 공동 창설에 나선다. 양국 정상은 양자 기술에서도 협력을 논의하며 한일 경제와 안보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APEC 회의 참석차 미국을 찾는 양국 정상이 오는 17일(현지 시간) 스탠포드 대학을 방문해 ‘수소·암모니아·글로벌 밸류체인’ 구상을 제창한다고 보도했다. 닛케이는 “제3국에서의 수소·암모니아 생산 관련 사업에 양국 기업이 공동 출자할 때 정책자금을 지원하고 세계 각지의 해상 수송 공급망을 2030년까지 정비하는 내용이 담긴다”고 전했다.

이 전략은 기본적으로 천연가스 공급망 협력의 성격을 띌 전망이다. 수소와 암모니아는 대부분 천연가스로부터 생산되기 때문이다. 닛케이는 “가스 산출국 등지에 공동 출자해 안정적인 공급을 받고 가격을 억제하고자 하는 구상”이라며 “한일 양국이 모두 철강·화학 등 탄소저감이 어려운 산업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는데다가 에너지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는 고민에서 시작된 협력”이라고 했다.



양국 기업들은 이미 수소와 암모니아 분야에서 활발히 협력 중이다. 롯데케미칼은 미쓰비시 상사와 독일 에너지 기업 RWE로부터 암모니아를 연간 1000만톤가량 수입하기로 했다. GS에너지도 미쓰이 물산과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에 공동 투자해 연 100만톤의 암모니아를 들여올 계획이다.

스탠포드 구상에는 에너지 협력 외에도 양국 양자기술 연계도 담길 전망이다. 양자는 차세대 보안에 필수적인 기술이어서 안보 자산으로 평가 받고 있다. 닛케이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과 일본 산업기술종합연구소, 서울대와 도쿄대, 미국 시카고대 등이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5~1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일정 중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첨단 기술 분야 협력을 주제로 한 좌담회 형식의 강연에 나선다. 17일(현지 시간)로 예정된 강연에서는 반도체, 전략 광물 확보, AI 기술 개발 등의 협력 방안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또한 양측은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윤 대통령은 해외 순방 일정과 별도로 국내 주요 민생현안 해소를 위한 정책 추진에도 집중하고 있다. 그런 차원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임기 내 농업직불금을 5조 원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정책 역량을 민생 보듬기에 집중하면서 낙후된 농업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내놓은 정책으로 평가된다. 이번 발언은 수원 서호 잔디광장에서 열린 ‘제28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나왔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농업인의 소득 안정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해외 순방 때마다 우리 농산물과 농업기술을 해외에 알리고 새로운 시장을 열심히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농업인의 날 행사 참여는 2년 만이다. 행사에는 농업인 등 17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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