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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야의 종 타종인사 추천 받습니다”

다음달 8일까지 접수

올해를 빛낸 인물, 시민이 추천

오세훈 시장 타종 여부도 관심

지난 2019년 마지막 날인 31일 밤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을 가득 메운 시민들이 제야의 종 타종 행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는 오는 12월 31일 자정,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리는 ‘제야(除夜)의 종’ 타종행사에 참여할 시민대표를 다음달 8일까지 공개 추천 받는다고 12일 밝혔다. 시민 참여로 타종인사를 추천하는 것은 2019년 이후 4년 만에 재개됐다.

추천대상자는 △우리 사회의 각 분야에서 역경을 극복하며 묵묵히 맡은 바 책임을 다함으로써 귀감이 된 시민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준 선행 시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온 시민 △사회 각 분야 에서 활약하며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 넣어준 시민 △국제무대에서 국위를 선양한 시민 등이다. 예를 들어 주변인에서 올해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한 스포츠 스타까지 누구나 추천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심사를 통해 6인 내외의 시민대표를 12월 셋째 주 중 최종 선정하고, 공모 홈페이지를 통해 선정 결과를 공개한다. 타종인사로 최종 선정된 추천인사는 12월 31일,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행사 주인공으로 참여해 올해를 마무리하는 총 33회의 타종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제야의 종 타종행사’는 지난 1953년부터 계속돼온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새해맞이 행사다. 지난해의 경우 폭우 때 장애물을 치우고 배수구를 뚫어 시민들을 위험에서 구한 ‘강남순환도로 의인’ 최영진 씨와 축구선수 조규성 등이 참여했고 2019년에는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와 펭수, 2018년에는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 이국종 교수가 새해 종을 쳤다.

올해의 경우 서울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민들과 함께 있으면서 직접 타종을 하지 않는 이벤트도 검토하고 있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다사다난했던 2023년 한 해를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힘찬 타종으로 열어주실 의미 있는 타종인사들을 많은 시민들께서 적극적으로 추천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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