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계기로 22일까지 서울과 인천, 대구 등 전국 청소년 밀집 지역에서 가정 밖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찾아가는 거리상담’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소년 가출을 예방하고, 가정 밖 청소년을 직접 만나 위기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16개 시도 91개 지역에서 실시되며 청소년 쉼터, 지방자치단체,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등 436개 기관 관계자 1579여명이 참여한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수능 다음날인 17일 서울 노원구 노원역에서 일일 상담사로 나서 전문 상담사와 함께 가정 밖 청소년 고민을 듣고, 이들에게 관련 복지 서비스를 안내할 예정이다.
이어 청소년과 고민을 나누는 ‘걱정인형 만들기’ 등 체험 행사를 운영하고, 거리 배회 청소년 발굴을 위한 순찰 활동도 진행한다.
여가부는 가정 밖 청소년 보호를 위해 청소년쉼터 등 기반 시설을 늘리고, 퇴소한 후에도 가정의 보호를 받기 어려운 청소년의 자립을 도울 계획이다.
김 장관은 “가정 밖 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지역사회의 관심을 높여 이들이 안정적으로 보호받고 자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