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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현, 뮤지컬 분장실 '흉기 난동' 30대 말리다 부상…'막공' 혼잡 노렸다

뮤지컬 관람 다음날 분장실 난입

칼 휘두르던 여성 제지하다 손 부상

경찰 "범죄 동기 등 조사 중"

공연기획사 측 "보안 철저해…외부 침입 처음"

18일 규현 공식 트위터 계정(@ChoKyuHyun) 갈무리




뮤지컬 분장실에 난입해 배우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과정에서 출연진 중 한 명인 조규현 씨가 부상을 입었다.

20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 A씨를 전날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쯤 서울 강서구 마곡동의 한 뮤지컬 분장실에 침입해 출연 배우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규현은 사건 당일에는 출연하지 않았지만, 동료들의 마지막 공연을 축하하기 위해 공연장을 찾았다가 A씨가 소지한 흉기를 뺏는 과정에서 손 부위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배우들과 일면식이 없는 관계로 규현의 팬 또한 아니며 전날 공연을 본 뒤 분장실에 찾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규현의 부상 정도가 크지는 않아 봉합이 필요한 수준은 아니었다"면서 당시 출동한 119가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및 정신 병력, 흉기를 구한 경로 등을 확인 중이다.

이날 공연 기획사 측은 ‘보안 허술’ 지적에 대해 "분장실에 들어가려면 공연장 측에서 외주를 받은 경호업체 직원을 통과한 뒤 스태프와 배우들만 갖고 있는 카드키로 문을 열고 들어가야 한다"면서 보안 과정이 철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번도 외부인이 들어온 적이 없었지만, 마지막 공연 날인만큼 가족과 지인들 다수가 방문해 혼잡한 상황을 틈타 함께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 출신인 규현은 9월 개막해 이달 19일 마무리된 뮤지컬 '벤허'에서 뮤지컬 배우 박은태, 신성록과 함께 '유다 벤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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