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현 경기 연천군수는 20일 “자신의 밥솥을 깨트리고 타고 온 배를 가라앉혀서 죽기 살기로 싸우겠다는 파부침주(破斧沈舟)의 자세로 연천군 발전을 위해 싸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이날 열린 제281회 연천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군정연설을 통해 “정부의 예산 기조에 맞춰 적시성, 타당성, 효과성 3대 원칙에 따라 예산을 편성한 만큼 60개 공약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군수가 내세운 파부침주는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도 결사적으로 싸워 이겨내는 의지를 표현하기도 하지만 어떤 목표를 이루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노력하는 것을 비유하기도 한다.
그는 “불요불급한 예산은 과감히 삭감하고, 군민들의 민생을 위한 예산은 더 집중적으로 편성했다”고 내년도 군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김 군수는 내년도 군정 운영 방향으로 △서울~연천 간 고속도로 건설 매진 △연천군 종합장사시설 추진 △국외어학연수 프로그램 확대 △사회복지안전망 구축 △농업의 기계확율을 높혀 자립농업도시 구현 △풀마켓 및 농산물 직거래 장터 확대 △축산농가 재해보험 가입 및 장비시설 지원 △임진강 권역별 관광벨트 조성으로 관광활성화 △전철개통에 맞춘 관광안내소 및 시티투어 버스 운영 △군민들의 건전한 체육활동을 위한 에듀 헬스케어센터 신축 등을 제시했다. 연천군의 내년도 총 예산 규모는 6133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0.87% 감소했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최근 국제분쟁으로 2024년도 우리 경제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꿀벌이 꿀을 따기 위해 4200번의 날갯짓을 하듯 수적석천(水滴石穿)의 결연한 의지로 의회와 집행부가 함께 이끌어 간다면 어제보다 더 나은 내일의 행복한 연천을 건설할 수 있을 것”이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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