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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망마비 심각성 모르나’…김장행사 공무원 동원령에 화난 공직사회

공무원노조 성명 “민원 처리 때 선전용 행사” 비판

행안부 “나눔 의미 위해 지자체별 행사 통합 차원”

정부 행정전산망 '새올 시스템'이 모두 복구된 20일 서울 종로구청 종합민원실에서 민원인들이 업무를 보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 행정전산망 마비로 국민 불편을 끼친 행정안전부가 이번에는 김장행사를 위한 지방공무원 동원령으로 공직사회 내부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정부가 먼저 할 일은 이번 사고로 인한 민원, 피해 해결과 책임있는 대국민 사과라는 지적이다.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은 20일 성명서를 내고 “행안부가 27일 ‘국민 대통합 김장 행사’를 위해 각 시도 및 전국 226개 시군구에 동원령을 내렸다”며 “누구를 위한 선전용 행사인가”라고 비판했다.

공무원노조는 연말 행정으로 바쁜 공무원을 홍보용 행사에 소집하는 게 행안부 역할로서 맞지 않다는 입장이다. 특히 노조는 행정전산망 마비 직후 이뤄진 공무원 행사 동원에 대해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지금도 전국 민원 담당 공무원은 수많은 민원인으로부터 전산망 오류로 뭇매질을 당하고 있다”며 “행안부는 심각성을 모른 채 보여주기 행사에 공무원을 강제 동원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작년 10월 카카오가 일명 ‘카카오 먹통 대란’ 때 대국민 사과를 예로 들면서 행안부가 책임있는 태도를 다하지 않았다고도 지적했다.



이날 전산망은 복구 됐지만, IT업계와 학계에서는 전산망 마비를 일으킨 정확한 원인 파악부터 시스템 관리와 대응 부실 여부까지 따져볼 사안이 많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행안부는 이날 김장행사에 대해 “2008년부터 매년 진행했던 행사를 코로나19 사태 이후 4년 만에 재개하는 것”이라며 “올해는 나눔 의미를 더하기 위해 지자체별 행사를 하나로 모아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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